"만약 믿음에 근거가 있다면,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A: 어째서 아무런 소득이 없는 일에 참견하죠? 당신에게 피해가 오는 일은 없잖아. 오히려 이것을 들춰내는 것이 더 큰 피해가 될꺼에요.
B: 아무런 소득이 없다니요.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돌이킬 수는 없지만 방치하는 것은 맞지 않아요. 그것이 내가 삶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A: 그렇지만 당사자나 당사자의 보호자도 원하지 않는 일이에요. 당신도 내부 고발자로 고역을 면치 못할 일입니다. 서로 좋을 게 없단 말이에요. 우리 그냥 덮어 둡시다. 게다가 당신은 나를 비난할 어떠한 근거도 없잖아요? 합리적인 근거를 기반한 문제 제기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B: 그래요. 내가 당신을 비난할 어떤 명확한 근거는 없어요. 하지만 그날 당신은 분명히 잘못을 했다는 정황적 근거가 있어요. 당사자는 없지만 증인이 있어요. 우리 내기해볼까요? 나는 당신이 잘못을 했다는 것에 교장으로서의 사회적 지위와 내 가치관과 신앙과 사후세계까지 걸겠어요. 지옥에라도 가겠다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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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백리걸음 힘들더라도 굽은 나무 아래선 쉴 수 없고
비록 사흘을 굶을지언정 기우숙한 쑥은 먹을 수 없네
*『미쳐야 미친다』, 정민, 이덕무의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