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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

'일상과 책'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8/09/21 박경리 - 『김약국의 딸들』 (4)
  2. 2008/09/04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
  3. 2008/09/04 정민, 『스승의 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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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에서 3천원을 주고 산 박경리씨의 김약국의 딸들.

김지하씨의 장모님이자 토지의 작가.

폐암선고를 받고도 담배를 끊지 않은 멋진 여성의 책을

열심히 베끼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의 굴곡과 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08/09/21 22:17 2008/09/21 22:17



성선설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
어머님 배 속에서 몇 달 은혜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함민복 시인이 촛불 시위장에서 비폭력을 외치다 맞아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자신은 비폭력과 평화를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외치는 그에게 누가 돌을 던졌는가. 그 전경도 자신은 대학에서 평범하게 공부하다 나라의 부름을 받아 왔다고 했다. 누구에게 잘못을 물어야 하는가. 정부인가? 미국인가? 아니면 광우병인가? 촛불을 사주는 좌파 세력인가? 도저히 답을 내릴 수 없는 물음들. 당장 펜레터를 썼다. 연필로, 몸으로 쓴 팬레터. 지금도 아파하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기를...

함민복, 『눈물은 왜 짠가』

2008/09/04 17:59 2008/09/04 17:59

정민, 『스승의 옥편』

일상과 책 2008/09/04 17:46 by 애나무


막 대학에 들어왔을 때 인상깊게 읽은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 不狂不及』

  아무도 빌려가지 않아, 폐쇄된 군 도서관에서 사정사정해서 결국 빌렸을 때, 뛸 듯이 기뻐 정말 뛰어다닌 기억이 난다.  딱히 어렵지도 않고, 소설도 아닌 것이 감동을 주는 글. 이를테면 수필집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 정약용의 제자 황상의 과골삼천果骨三穿(복숭아 뼈에 구멍이 세 번 나다) 같은 좋은 글이 많아 보고 또 보고, 필사했던 기억이 난다.

「스승의 옥편」


  공부라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힘든 일인지, 또 공부할 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노력해야하는 지 깨닫는다.
  가슴으로 쓴 글이기에, 가슴으로 받아들인다. 글은 가슴으로 써야함이 옳다.

과골삼천果骨三穿


  어느 잡지에서 우리 나라에서 주체적인 사상을 가진 정약용의 텍스트를 우리 대부분이 읽을 수 없다는 대목을 보았다. 대학생이 되었지만 과연 나는 대학생이라는 직업에 걸맞은 생각과 지식을 가졌는지. 부끄러울 따름이다.
2008/09/04 17:46 2008/09/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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