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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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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눈을 뜨면 흑과 백을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는
두 빛나는 샛별의 눈을 내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하늘에는 빛나는 별을,
많은 사람들 중에는 내 사랑하는 이를 주었습니다.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밤과 낮에 귀뚜라미와 카나리아 소리를 들려주고,
망치소리, 터빈소리, 개짖는 소리, 빗소리,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그토록 부드러운 목소리를
녹음해 넣을 수 있는 넓은 귀도 주었답니다.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생은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와
소리와 알파벳을 선사하고,
어머니와 친구와 형제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고 있는 이의
영혼의 길을 밝혀주는 빛도 주었읍니다.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생은 피곤한 발로 진군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나는 그 피곤한 발을 이끌고 도시와 늪지,
해변과 사막, 산과 평야,
당신의 집과 거리, 그리고 당신의 정원을 거닐었습니다.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인간의 정신이 열매를 거두는 것을 볼 때
악에서 멀리 떠난 선함을 볼 때
그리고 당신의 맑은 눈의 깊은 곳을 응시할 때
생은 내게 그 틀을 뒤흔드는 마음을 선사했습니다.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생은 내게 웃음과 눈물을 주어
슬픔과 행복을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 슬픔과 행복은 내 노래와 당신들의 노래를 이루었습니다.
이 노래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은 우리들 모두의 노래입니다, 모든 노래가 그러하듯.
내게 그토록 많은 것을 준 생에 감사합니다.

10월 4일 돌아가신 Mercedes Sosa  의 노래..
부에나비스타의 오마라 포르투온 콘서트 이후 처음으로 음악을 듣다가 눈물이 흘렀다.
이토록 생이 감사하다면, 왜 나는 슬프고 쓸쓸한가
그리고 어째서 나는 피폐한 삶을 보내고 있는지...
갑자기 생에 대한 경외를 느끼지 못하는 내가 죄스러워졌다.
2009/10/08 15:17 2009/10/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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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언젠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슬프기만 했다."

"소녀는 그의 마음에 쏙 들었다. 근사한 미모였다."

"그날 밤 레네는 숨을 거두었다."


새삼 내가 짧은 문장에서 감동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랑이란 무엇이고, 아픔이란 무엇이고, 예술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과연 인간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무엇으로 살아왔는지.

많은 아픔과 기쁨과 추억과 괴로움이 인간을 이룬다면,

아직 세상을 살만한 곳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조세희씨의 소설 속의 유토피아처럼,

나는 사랑의 부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저, 못내 슬프다.

수기로 쓰다가

2009/05/24 22:20 2009/05/24 22:20

와인 에이드

일상과 책 2009/05/15 18:39 by 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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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룰루랄라에 가서 먹은 와이 에이드에 영감을 얻어,

만 원짜리 이탈리아 와인에 마운틴 듀를 섞었다.

사실 설탕 시럽이나, 레몬, 탄산수 따위가 필요했지만 [.....]

순간 눈에 띈 마운틴 듀!! 고마워요...

2009/05/15 18:39 2009/05/15 18:39

누군가의 서책목록

일상과 책 2009/05/03 14:36 by 애나무

물리학으로 보는 사회

나는 누구인가

창조된 고전

커튼 - 밀란 쿤데라

끌리고, 쓸리고, 들끓는다

폭력의 철학

역사와 반복

가라타니 고진?

카이에 소바쥬 스리즈?

2009/05/03 14:36 2009/05/03 14:36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0154471


<가자헌책방(서울)> http://gajagajabook.co.kr
<고구마(서울)> http://www.goguma.co.kr
<대방 헌책방(헌책음반 사고팔고)> http://www.oldbook8949.co.kr
<모난돌(서울)> http://www.monanbook.com
<모아북(서울)> http://moabook.co.kr
<서울북마트(서울)> http://bybook.co.kr
<신고서점(서울)> http://singoro.com
<책창고(서울)> http://www.bookagain.co.kr

<책의향기(화곡)> http://www.bookperfume.co.kr/
<남문서점(수원)> http://www.ibuybook.co.kr
<오복서점(수원)> http://www.obookstore.co.kr
<중앙서점(진주)> http://www.rorobook.com
<책사랑(인천)> http://www.booksarang.com
<합동북(대구)> http://habdongbook.com
<고서점(부산)> www.oldbookshop.co.kr

<훈민정음(부산)> http://www.hunmin.co.kr

2009/04/21 12:10 2009/04/21 12:10

<다시 찾은 곰다방>

일상과 책 2009/02/16 02:06 by 애나무

-꽃 향기가 나는 이가체프

  미국의 커피 사이트 <스위트 마리아 Sweet Maria>에서 이가체프는 꽃향기가 나는 커피라고 설명되어 있다. 곧잘 마셔왔던 이가체프에서 내가 꽃향기를 맡아본 적이 있었던가. -10마일 밖까지 향기가 난다는 이가체프, 향이 그정도로 좋다고- 찾아가서 대뜸 "뭘 먹을까요?"라고 던지니 웃으시면서 르완다 커피와 이가체프를 권하신다. 사이폰으로 마시고 싶다고 토를 다니까, 이가체프를 사이폰으로 주신단다. 원래는 드립으로만 판매하는 곳인데,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헌데 르완다 커피라니, 르완다에서도 커피를 생산하던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궁금해서 캐물으니까, 요즘 뜨고 있는 커피라고 다시 말씀해주신다. 자꾸 엉뚱한 질문으로 귀찮게해서 죄송스럽기까지 했다.

  과연, 르완다 커피. 인상이 아주 좋았다. 신맛이 좋다고 칭찬하니, 르완다 대통령을 미국에서 초청한 일이 있다고 귀뜸해주신다. 사이폰으로 내려온 이가체프의 맛은 특히 좋았다. 은은한 꽃향기 처럼 들어오는 신맛이란. 문자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신맛을 직접 느낄 수 있다니. 비로소 줄창 마셔볼 요량으로 자리를 잡았다.

  사실 커피의 맛은 천차만별이고 분류할 수 없을정도로 많지만, 커피 과육에서 나는 신맛을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물론 이 말이 반드시 옳다는 건 아니다- 적어도 내가 보아온 사람들은 신맛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데, 이렇게 멋진 신맛을 가지고 카페의 유지가 가능한지 조심스럽게 물었더니,

"싫어하는 분들은 다시 안 오시죠."

하면서 웃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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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놀이터 골목에 있는 이곳을 굳이 찾은 이유는 인터넷에서 본 이 사진 때문. 소위 통돌이 로스터(다람쥐)주인공이다. 이 로스터는 아주 적은 양의 콩만 볶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큰 로스터처럼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말씀. (내가 처음으로 접한 커피도 이 로스터에서 나왔기 때문에, 기대가 더 되었다.) 국내에서도 구할 수 없는 귀한 몸이다. 적은 양만 생산하기에 콩을 자주 볶아야해서 피곤하시다는 사장님이 더 호감이 갔다. 또 앉아있더니, 융드립도 해주시고, 찬물로 우린 커피도 주신다. 곤란하게 커피값도 더 안 받으셔서 부담이 많이 되었다.

  오늘도 홍대 주변에 있는 다른 카페를 가볼까 하다가, 다시 발걸음을 곰다방으로 옮긴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말을 나누다가, 나를 기억해주시는 사장님이 고마웠다. 오늘은 진짜 사장님을 뵙기도 했는데, 왜 곰다방인지 알 수 있었다.(무례일까 ^^) 계산을 하고 돌아가는데 쿠폰을 주셨다. 15번 찍으면 커피가 아니라 책이나 음악 CD를 주신단다.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눈에 많이 띈다. 아무래도 여러 명이 모임을 가지는 곳이 아니라 혼자서 조용히 책을 보거나 두명이서 적은 수가 조용히 이야기하는 분위기의 카페.

(사장님과 손님 두 분이 책을 보고 계시길래, 몰래 책제목을 훔쳐갔다. 적어도 나에게는 유쾌한 장소.)

*일러두기

1. 이곳은 흡연자에게 유리한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성냥과 재떨이도 제공해주신다.

2. 이곳은 전통적인 커피를 판다. 우유나 첨가물을 넣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대신 커피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해 유자차를 판매한다. 또 블랜딩한 커피를 팔지 않는다. 가격은 모든 종이 5천원...
 

3. http://gomdabang.net/

4. <커피 수첩>, 김정열, 대원사.

위치정보

홍대 입구 5번 출구에서 홍익대학교 방면으로 올라가면 학교 건물이 보이는 곳에 건널목이 있다. (건널목에 패밀리 마트) 건너자마자 있는 롯데리아와 카페 사이에 있는 골목길에 들어가면, 비탈길에 곰다방이 위치하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홍대 놀이터 앞에 있는 아트박스(북카페) 골목 사이 비탈길에서 곰다방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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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6 02:06 2009/02/1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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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나는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취중에 용기를 내어 이방인을 마루로 불러냈다. 나는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당신에게 아주 중요한 부탁이 하나 있소. 정말 나로서는 중요한 일이오. 내 부탁을 들어주시겠소?"

이방인은 내 거동으로 볼 때 틀림없이 돈을, 그것도 적지 않은 돈을 빌려 달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그는 아주 곤혹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부탁인데요? 말씀해보세요."

  "그 <마조셰>에 나는 깊이 빠지고 말았소. 하루라도 그걸 듣지 않는 날은 잠조차 오지 않는 거요. 그렇게 아름다운 노래는 처음이요. 그 노래를 내가 매일 들을 수는 없을까요?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대가라도 치르겠소."

일단 돈 얘기가 아닌 걸 알게 된 이방인이 안도감을 느끼고 내게 뜻밖에 선선하게 말했다.

  "가져요 그렇게 소원이라면 거저 주겠소."

  그 순간 나는 감격해서 말을 못했다.‥‥‥

『바흐를 좋아하세요?』, 송영, p.219~220


도대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돌아본 적이 있는가?

이 늙은 남자의 글에서는, 깊은 세월의 질감이 느껴진다.

삶에 대한, 음악에 대한 자기 성찰이 나이 먹어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책이 너무 놀라워서, 나는 챕터를 넘어갈 때마다 음악하는 친구에게 쪼르르 전화를 해댔다.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하고 말이지.

나의 책 친구이자 커피 가게 사모님께 한 권 사다 드렸더니,

오랫만에 제대로 된 책을 읽었다고 좋아하신다.

그래서인지 이 작은 에세이가 내 책장에 박혀 있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다.

2009/02/03 05:04 2009/02/0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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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을 전한 사람은 이 메세지가 씌어진 뒤에 마드리드에 봉기가 일어났고, 파시스트 군대가 바르셀로나로 진격해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는 이 소식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에게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어요. "친구들이여, 우리가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겠군요. 서로에 대한 작별 인사로 우리 마지막 악장을 연주할까요?"

 그들이 소리쳤습니다. "그래요. 끝까지 연주합시다."

 전례 없이 최선을 다해 오케스트라는 연주하고 합창단은 노래불렀습니다‥‥‥.

 "그대의 부드러운 날개가 있는 곳에서 모든 인류는 굳게 맹세한 형제들이리라."

 눈물이 쏟아져 음표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마치 가족과도 같은 소중한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다시 평화로워지는 날이 올 겁니다. 그날, 우리는 교향곡 제9번을 다시 연주하게 될 겁니다."

그들은 악기들을 케이스에 넣고 모두 홀을 떠나서 거리로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바리케이드를 쌓고 있었습니다.

-『나의 기쁨과 슬픔』,p260

(바보처럼, 여기서 울컥 눈물이 났다.)


내 조카가 돌을 맞아, 밥을 얻어먹고 엉뚱하게 내가 용돈을 받았다.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버릇처럼 덜컥 책을 한 권 구입했다. (미안하다, 조카야. 너가 조금 자라면 또 그 때 내가 직업이 있다면 아무리 궁하더라도 용돈을 꼭 주마.)

참 읽으면 읽을수록 조금 민망하긴 했다. 자기애라고 할지, 잘난체라고 해야할지.

책도 번역체라서 그런지 늘어지는 통에 몇 일이나 붙잡고 있어야 했다.


그러나

여러 악기를 지나쳤지만, 첼로에 반해 저것을 반드시 가지겠다는 눈빛을 가진 소년으로,

어머니의 고집으로, 또 음악에 대한 노력으로 성장하는 청년으로

가난과 배고픔에도 끝까지 첼로를 놓지 않는 노력파로

독일 장교에게 비굴해보이지 않으려는 당당한 노인으로

나를 부끄럽게 한다.


어째서 거장들은 하나같이 배고픔과 아픔과 전쟁과 죽음과 함께 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당신에게 찬사를 보낸다.


* "로르카를 생각하면 그라나다의 반대쪽 카탈로니아 출신의 파블로 카잘스가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1936년에 로르카는 죽었고, 1938년 말 카잘스는 같은 이유로 고국을 영원히 등지고 망명의 길을 떠났다. 꺾이지 않는 불굴의 예술가의 표상으로 카잘스는 로르카와 쌍벽을 이루었지만, 그는 90세가 넘도록 장수했고 생전에 온갖 영광과 찬사를 누렸다는 점에서 로르카와 아주 대조적인 삶을 살았다."


『나의 기쁨과 슬픔』은 송영의 <음악 에세이> 가져온다.

2009/02/03 04:35 2009/02/03 04:35

밥상머리에서 궁상떨기

일상과 책 2009/02/03 03:09 by 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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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따뜻한 밥을 한 숟가락 떠 먹다가, 내가 과연 오늘의 밥값을 했는지 생각해보았다.
차마 밥이 입에 들어가질 않는다.
 '숨 쉬는 일이 목을 조르는 것 같아' 라는 시구가 생각났다.(결국 틀린 시구였지만)
누구였을까 한참을 생각해보니, 이성복의 시 같았다.
'꿈은 서럽고 삶은 폭력적이다'라는 시구도 생각나고 말이지.
그런데 『호랑가시 나무』라는 시집에서 나온 대목인 것까지는 알겠는데,
시 전문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토록이나 보고 또 보고 외운 시였는데 말이지.
문학도는 아니지만, 기숙사 좁고 답답한 이층 침대에 앉아, 아침마다 시집을 본적이 있었는 걸,
좋은 시절이 다 가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대체 어떻게 하자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지.

교보문고에 앉아서 로맹 가리의 전기 소설 『로맹가리』를 틈틈이 본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책에 빠져들어 한동안 그것만 베낀 기억도 난다.

어떻게 하면 삶의 허무함과 아픔을 문자로 쓸어담을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어떻게 하면 홀어머니 밑에서 국적을 바꿔다니고,

어떻게 유태계 프랑스인으로 2차 세계 대전을 살아남았으며,

어떻게 가명으로 한 번 수상한 콩쿠르에 또 입상했으며,

왜 그는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지,

약간의 실마리가 풀린다. 그는

감히 누군가 글을 알려주지 않았고,

감히 문학과 관련된 학과에도 진학하지 않았으며,

감히 혼자 쓰고, 지우고, 수정하는 일에 몰두했다고 한다.

인생의 가시밭길은 그에게 권총을 안겨줬지만 말이지.

피나는 노력과 나에 대해서, 그리고 나에 대해서

밥을 한숟가락 먹다가 떠올른 시구.


-헤헤, 다행이 시 하나는 적당히 외운 모양이다 기억나는 걸 보면,


치욕의 끝


이성복


치욕이여

모락모락 김나는

한 그릇 쌀밥이여,

꿈 꾸는 일이 목 조르는 일 같아

우리 떠난 후에 더욱 빛날 철길이여!

*이성복의 시집은 김훈의 <내가 읽은 책과 세상>의 "『남해 금산』을 백 번 읽었고 씀." 이라는
문구를 읽고 봄. 그러나 개정판에 『남해 금산』이 없어, 지인의 책으로 보았다.
**로맹 가리는 윤영수의 『소설 쓰는 밤』에서 얻어 와서 보았다.

2009/02/03 03:09 2009/02/03 03:09


지인에게 추천 받은 낸 골딘.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sex와 사랑을 찍은 그녀의 사진집을 샀습니다.국내에 소개된 단 한권의 사진집입니다. 그녀가 처음 남자친구에게 구타당한 자화상이나 어머니의 기쁜 표정, 육체적으로 가장 가깝지만 느껴지는 왠지 모를 고독감을 표현한 사진들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사진에 놀라고, 그녀의 감정에 표현력에 놀랍니다.
책을 보면서 동성애, 성적 소수자의 사진, 성교 전후의 사진들을 보면서 결국 이 작은 것들이 인간세의 하나하나를 이룬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녀의 전시가 한국에서 한 번 열린적이 있었지만 나는 가지 못 했습니다.
2008/09/21 22:20 2008/09/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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